60대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배우 한지선(26)이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채널A는 25일 한씨가 해당 사건이 보도된 다음 날 소속사를 통해 택시기사 이모(61)씨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씨 소속사 측은 “그동안 연락처를 몰라 사과하지 못했다”며 “직접 만나 잘못을 빌겠다”고 했다. 이씨는 연락을 받고 한씨의 소속사로 찾아가 8개월 만에 한씨를 만났다.
이씨는 “한씨가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며 “술에 취해서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술도 안 먹는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씨는 한씨의 사과에 별다른 보상 없이 사과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알렸다.
한씨 소속사 측은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또 다른 폭행 피해자 A씨에게도 사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널A는 지난 23일 배우 한씨가 고령의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 5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한씨는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찼을 뿐만 아니라 보온병으로 머리까지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는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거나 다리를 걷어찼다.
하지만 한씨는 집행유예 처분 한 달 뒤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한씨를 하차시키라고 요구했고 24일 한씨가 조연으로 출연 중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한씨를 하차시키겠다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