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성모병원 “국내 뇌졸중 치료 선도”…9회째 국제 심포지엄

입력 2019-05-25 18:12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이 24일 강당 남천홀에서 국제 뇌졸중 심포지엄을 열고 뇌졸중 관련 최신 지견을 나눴다. 2011년 첫 개최 이후 9년째다. 올해는 외래센터 오픈을 기념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허춘웅 병원장과 김달수 명예원장, 허준 의무원장을 비롯해 타이세이 오타 일본 오타기념병원 이사장, 김오룡 대한신경외과학회장, 김종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 박해관 가톨릭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했다.

허 병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뇌졸중 심포지엄은 뇌혈관질환 관련 연구와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은 물론이고 미래를 위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보다 긴 안목으로 뇌졸중 치료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허 원장님과 명지성모병원의 뇌혈관질환 진료에 대한 열정에 감사한다”면서 “대학병원에서도 쉽지 않은 ‘뇌졸중센터’를 오랫동안 운영하는 것이 참 대단하고, 그 열정으로 지역사회 나아가, 우리나라 뇌혈관질환자 치료에 지향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관 가톨릭대 주임 교수도 축사에서 “2011년, 2015년, 2018년 3번에 걸쳐 복지부 지정 뇌혈관전문병원에 선정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면서 “명지성모병원은 뇌졸중 치료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발빠른 대응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 병원으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는 걸로 아는데, 좋은 결실을 거뒀으면 한다”고 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허준 명지성모병원 의무원장이 ‘뇌동맥류 단순 코일 색전술’과 ‘스텐트(금속망) 도움 코일 색전술 임상 사례’를, 김종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회장이 ‘거대 뇌동맥류의 클리핑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세션에서도 급성기 뇌졸중 치료 및 재활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달수 명지성모병원 명예원장은 폐회사에서 “1984년 개원한 이래 국내 최고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우뚝 서며 뇌졸중 연구와 임상에 있어 독보적 길을 걸어왔다. 앞으로도 뇌혈관질환 치료의 선진화를 견인하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