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측이 보컬 최정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페포니뮤직은 25일 공식 SNS에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SBS는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원 이상의 향응 및 접대를 제공한 사업가 최모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씨 아들이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회사 주주로 주총 의결권을 행사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뉴스 화면에는 페포니뮤직 로고와 유사한 이미지가 등장했고, 자료화면으로 나온 최씨의 자택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최정훈의 집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혹이 불거지자 최정훈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사업 실패 후 재기를 꿈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 있다”며 “아들로서 당연히 아버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김 전 차장을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 전부터 가까이 지냈던 친구 사이는 맞다”면서도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떤 혜택조차 받은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잔나비는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이 터지기 전 키보드 유영현의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4일 학창시절 유영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왔고 유영현은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팀에서 자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다음은 페포니뮤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페포니뮤직입니다.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