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대전 등에서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선 24일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위는 주말 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대구·강릉·전주·합천·의성 등은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은 33.2도, 의성 34.6도, 대구 34.5도, 강릉 34도, 합천 33.3도, 전주 32.4도 등이다. 이천, 제천, 제주, 철원, 홍성, 흑산도 등에서는 역대 5월 일 최고기온이 바뀌었다. 이천 33.7도, 제천 33.7도, 제주 33.1도, 철원 32.5도, 홍성 30.8도, 흑산도 28.8도다.
때 이른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시기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며칠간의 더위가 반복된다”며 “이번 더위는 27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1981∼2010년 평균에 해당하는 평년과 대비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이 이러질 가능성은 적다”며 “여름철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되고 북쪽으로 확장은 늦어져 강수대가 우리나라 남쪽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