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기획위원장에 이근형 유력…盧정부 여론조사비서관 역임한 ‘친문’

입력 2019-05-24 12:06

더불어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에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여론조사비서관을 지냈고, 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 사임 의사를 밝힌 강훈식 의원의 후임으로 이 대표가 유력한 후보군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론조사와 전략 분야에서 신뢰성이 높은 분”이라고 밝혔다.

다른 후보군에 대해서는 “전체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총선에 뛰지 않고 위원장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원외 인사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장에 원외 인사를 임명하는 것을 두고 “가장 가까운 지난 19대 총선 직전에도 당시 원외 인사였던 이철희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치렀던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의 내정을 두고 ‘원외 인사의 임명은 이례적’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전략 수립과 함께 지역구 의원들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등을 책임진다. 공천 과정에서는 경선 후보 여론조사를 맡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장은 다음 주 초 당 최고위원회의 보고와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