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인천 송도 교차로 사고… 20대 운전자 시속 30㎞ 지역 80㎞ 넘게 달려

입력 2019-05-24 12:02

지난 1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교차로에서 초등학생 등 2명이 숨지는 교통사고를 낸 20대 운전자는 제한속도 시속 30㎞인 이 지역을 80㎞가 넘는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공단에 축구클럽 승합차에 대한 속도 분석을 의뢰해 “사고 당시 시속 85㎞로 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A축구클럽 코치 B모(24)씨는 15일 오후 7시58분쯤 송도국제도시의 한 사거리에서 승합차를 몰다가 또 다른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탄 C모(8)군 등 2명이 숨지고, 행인(20·여)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신호등)황색 신호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