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일차관 서호, 교류·협력 분야 전문가

입력 2019-05-23 18:35 수정 2019-05-23 18:3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신임 통일부 차관에 서호(59)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서 신임 차관은 광주출생으로 전주 신흥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통일부에는 1985년 이세기 전 통일원 장관 비서관(6급 특채)으로 입부했다. 노무현정부에서는 통일부 통일정책실 국제협력담당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기획팀장으로 일했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때는 회담지원과장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에 이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실무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하는 등 남북 협력 분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차관으로 승진해 복귀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된 서 신임 차관은 전임 천해성 차관이 맡았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도 겸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북 간 연락사무소 소장 회의는 12주째 열리지 않고 있어 서 신임 차관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이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과 대북 식량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추가 상봉 등 풀어야 할 현안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