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서 미군 방탄복, 중국군 방독면 발견

입력 2019-05-23 16:36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지역에서 발견된 미군 방탄복.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 321점, 유품 2만2808점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품 2만2808점 중에는 지난 7일 발견된 프랑스군 인식표와 최근에 발굴한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14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22일에만 유해 101점이 발견되는 등 발굴 작업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북측은 남북 공동 유해발굴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9·19군사합의에는 올해 4월 1일부터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시작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북한은 ‘남측 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했다’는 지난 3월 6일 우리 군 당국 통보에 현재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지역에서 발견된 중국군 방독면.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사전 준비하는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와 기초 발굴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