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정상화 답 못하는 민주당, 프로필 사진 펭귄으로 바꾸라”

입력 2019-05-23 14:47 수정 2019-05-23 14:58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현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23일 “국회 정상화에 답 못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프로필 사진을 펭귄으로 바꾸라”는 논평을 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펭귄 문제’에 빗대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펭귄 문제란 ‘부대찌개 3인분을 먹으면 1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에서 부대찌개 20인분을 시키면 몇 인분을 먹을 수 있느냐’는 난센스 퀴즈에 대해 틀린 답을 하면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펭귄으로 바꿔야 하는 놀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국민과 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답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며 정치적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에 빠져 국회 정상화의 답을 찾으려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최소한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 요구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의지조차 없는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프로필 사진을 펭귄으로 바꾸라”며 “국회 정상화의 답과 책임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과 야당이 국회 정상화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은 난기류에 빠진 상태다. 선거제 개편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두고 민주당은 ‘사과나 유감을 전제로 한 국회 정상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철회·강행 처리 사과’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민생을 위해 장외로 나섰다면 민생을 위해 주저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여당이길 포기했다. 야당 같은 여당의 길을 가려는 것 아닌가”라고 응수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