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 알몸 소동 벌인 50대 여성 조현병 환자 입원조치

입력 2019-05-23 08:55
부산 사하경찰서는 알몸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퇴근길 붐비는 거리를 돌아다닌 50대 여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49분부터 10분동안 사하구의 한 시장 인근에서 알몸 상태로 소리를 지르며 150m 가량 돌아다니며 다수의 시민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성이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17건이나 접수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가족을 통해 전문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10여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자신을 감시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