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남, 2019 ACL 16강행 동반 좌절

입력 2019-05-22 22:46
안드레 대구 FC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22일 ACL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구 FC와 경남 FC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구는 22일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최종전 6차전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경기에서 0대 1로 졌다. 후반 19분 광저우의 코너킥이 대구 정태욱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승부를 갈랐다. 경기 전까지 승점 9점을 확보한 대구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조 3위(3승 3패·승점 9점)로 밀려나 16강행에 실패했다.

경기 후 안드레 대구 감독은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 때문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적으로 첫 번째 ACL 무대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점은 슬프고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소속팀 선수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남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남은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E조 조별리그 최종전 조호르 다룰 탁짐(인도네시아)과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승점 8점(2승2무2패)째를 확보했으나,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조 1위 산둥 루넝(중국)을 2대 1로 꺾고 조 2위(승점 10점)에 올라 탈락이 확정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