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의 ‘경기도 관광’ 관련 최근 2개년도 빅데이터 13억건을 분석한 결과 먹거리에서는 ‘커피’(3만2908건)가, 관광지에선 에버랜드(6만3731건)가, 쇼핑장소로는 스타필드하남(4만1543건)이 가장 많았다.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이 같은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사업과 관광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관광공사는 22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2018 경기도 관광동향보고서’와 ‘2018 경기관광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관광동향보고서(이하 동향보고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의 경기도 관광 관련 최근 2개년도 13억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먹을거리 중 ‘커피’에 대한 언급량이 3만2908건으로 가장 많았다. 관광지 중에선 에버랜드가 6만3731건으로 가장 높았고, 쇼핑장소로는 스타필드하남이 4만1543건으로 압도적이었다. ‘경기도 여행’ 언급량은 3분기(7~9월)에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경기도 42개소 주요관광지를 방문한 내외국인 6000여 명을 직접 설문조사한 경기관광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국인들은 단체나 모임보다는 당일치기(85%), 개별여행(88%)으로 경기도를 가장 많이 찾았다. 외국인 여행객 역시 개별여행(65%)의 형태로 경기도에서 당일여행(81%)을 가장 많이 즐겼다.
경기도를 찾은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 테마·안보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내국인은 자연관광지 방문(38%)·식도락 관광(30%)을, 외국인은 쇼핑관광지(26%)·식도락 관광(24%) 순이었다.
특히 식도락 관광은 내외국인 모두 만족도와 관심이 높은 분야로 경기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맛집을 활용한 투어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실태조사와 더불어 늘어나는 소셜미디어 이용객의 반응을 조사해 더 다양하고 세밀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해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 및 관광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