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는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성결교회 선교 113연차대회 및 제98회 정기총회’를 열고 문정민(61·인천 동산교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다고 22일 밝혔다. 목사부총회장은 김윤석(안양 좋은이웃교회) 목사가, 장로부총회장은 이광진(서울 창신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여호와께 성결’이란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총회에는 대의원 586명이 참석했다. 제97회 예성 총회 목사부총회장인 문 목사의 유지재단 이사장 겸직이 논란이 되면서 총회는 본래 일정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개회됐다. 뒤이어 열린 임원선거는 자정을 넘겨 21일 오전 3시쯤에야 마무리됐다.
문 신임 총회장은 21일 밝힌 취임사에서 “하나님과 여러분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총회장에 취임한다”며 “교단 내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걸로 안다. 논쟁과 분열 대신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사항으로는 ‘헌장과 정관을 철저히 준수하는 교단’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 ‘교단의 대사회적 봉사활동 확대’ ‘목회자 은퇴 이후 정책 수립’ 등을 밝혔다.
총회 회무처리에서는 목회자 정년을 73세로 연장하는 헌장 개정안은 부결됐다. 한편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 소속 교단으로서 ‘한국성결교회’로 명칭을 통합·변경하는 안은 통과됐다. 한성연에는 예성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가 소속돼 있다.
안양=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