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수소융복합충전소 설치

입력 2019-05-22 16:51

충북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조감도) 구축·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실증 사업은 음식물·하수 처리장 등에서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충북도, 충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기업과 함께 2021년까지 국비 95억원 등 124억원를 들여 봉방동 일원에 음식물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하루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 수소충전기 2대와 수소튜브 트레일러 충전기 2대를 설치한다.

시는 이번 사업추진으로 그동안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온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이 주민친화형 환경기초시설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 공모에서 대전광역시, 경남 창원시 등 5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충주에는 국내유일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 생산공장인 현대모비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시는 수소차 원스톱 지원센터를 건립과 함께 관용차를 수소차로 교체하는 등 수소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앞으로도 충주시가 수소산업의 메카이자 신재생에너지정책 선도도시로서 기틀을 확실히 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