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작은 마을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이색 태극기 승강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태극기 승강장이 있는 곳은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펜션마을 입구.
이 마을은 10여년 전부터 보문단지와 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천북남로 4㎞ 구간에 1500여 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나라 사랑하는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곳이다.
또 경주의 관광 1번지인 보문단지에 인접한 배후지역으로 이국적인 펜션과 아름다운 농어촌민박이 오밀조밀 모여 있고 이 일대에 아름다운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SNS 포토스팟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인구 천북면장은 “3.1만세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무궁화거리를 새로 정비하고, 거리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했다”며 “노후한 버스승강장을 태극기 물결이 가득한 쉼터로 재정비해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잠시나마 나라 사랑의 뜻 깊은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