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모바일을 이용한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국가 디지털 전환사업에 따른 민간주도형 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중고 스마트폰 업사이클링을 통한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장애인 당사자·부모·가족·친구 등 주변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양자 간 모니터링·위치 정보·각종 행동정보 및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 돌봄서비스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폰 기능을 통합하고, 디지털 전환 기술(인공지능, 모바일플랫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업사이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말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참여 기업체와 3자간 협약을 맺고,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제주도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연계해 디지털 전환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수행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올해 200가구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을 진행하고, 향후 서비스 대상을 600여 가구로 확대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 이외에 치매환자·독거노인·1인 거주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중고 스마트폰 업사이클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발달장애인(자폐성장애인 포함)은 지난해 기준 3740명으로 최근 3년간 135명이 증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