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비피화학 울산공장 연 10만t 초산 증설공장 준공

입력 2019-05-22 15:20 수정 2019-05-22 15:21
롯데비피화학이 22일 울산공장에서 초산공장 증설 준공식과 제2 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롯데비피화학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동시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 나이젤 던 비피페트로케미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비피화학은 이번에 준공된 10만t 규모 초산공장과 20만t 규모 초산비닐공장 건립이 오는 2020년 10월까지 완료되면 연간 생산 능력을 105만t(초산 65만t, 초산비닐 40만t)까지 끌어올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아세틸스업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초산비닐(VAM)은 초산을 주원료로 생산된다. LCD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 태양광 소재 하우징 등 첨단 전자소재뿐만 아니라 접착제,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고기능 발포제 등 고부가 제품, 의료기, 고기능 단열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신·증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보내준 BP와 울산시에 감사한다”며 “꾸준한 성장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영국 비피와 합작해 설립된 국내 첫 아세틸스 기업으로 이번 공장 신·증설에 1800억원을 투자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영국 비피화학 경영진과 투자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 송철호 시장이 영국 본사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실상 롯데비피화학 울산공장 증설투자를 확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비피화학은 1989년 삼성그룹과 비피그룹 합작투자사인 삼성비피화학으로 출발했다.

지난 2016년 3월 롯데그룹이 삼성 지분을 인수하면서 롯데비피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