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에 이르는 대량의 코카인과 필로폰, 대마 등의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한 8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22일 마약류 판매상 A(26)씨와 브라질인 B(39)씨 등 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알게 된 B씨를 통해 지난해 7월 브라질산 코카인 1㎏을 몸에 숨겨 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고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A씨와 B씨로부터 마약류를 사들여 투약하거나 다시 판매한 46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 주거지에서 시가 1억9000만 원 상당의 코카인 486g과 대마 52.8g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거제·통영·부산 등 영남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22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가 2억8000만 원에 이르는 필로폰 85g을 압수하고, 마약류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를 계속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거제서 마약류 판매 투약자 83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9-05-2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