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김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미국법을 근거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국령 사모아로 견인해간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지체없이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사는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에 의거해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국가의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미 법무부는 북한 석탄의 불법 운송 등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하고 선박을 압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후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미국에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반환을 요구해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