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견 ‘메이’ 불법 실험 의혹… 경찰, 서울대 압수수색

입력 2019-05-21 22:10
복제 탐지견 메이. 비글구조네트워크

퇴역한 복제 탐지견에 비윤리적인 실험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천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대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서울대 수의대와 서울대 본부 내 연구윤리팀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연구팀의 실험 도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와 관련된 연구 기록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2일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팀은 인천공항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복제견 메이를 스마트 탐지견 개발 실험에 이용했다. 그러나 언론에 노출된 영상에서 메이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동물학대가 강하게 의심됐다.
메이는 지난 2월 27일 폐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