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변인 짓’ 발언에…靑 “말이 그 사람 품격”

입력 2019-05-21 21:30
고민정 대변인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국당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변인짓’ 발언에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이라고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고 대변인은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일으키는 발언과 국민을 편 가르는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무의동 한 갯벌을 방문해 바지락 채취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한 황 대표는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 민주화운동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 짓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