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사고 줄이자’…경기북부 경찰-자치단체 한 뜻

입력 2019-05-21 18:06


경기북부경찰청은 21일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어르신 교통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경기도 및 10개 시·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노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경기북부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국 평균(14.3%)보다 많은 16%로 54만명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 4월말 기준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58명 중 32명)하고 있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찰, 경기도, 교통관련 공공기관·협회 등 16개 기관·단체가 서로 협력해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또한 여경으로 구성된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전담팀을 발대해 노인대학·경로당 등을 방문,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해영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번 행사가 어르신의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소통·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기관이 협력해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업무는 최우선으로 국민생명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고 안전을 지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교통안전 다짐 퍼포먼스’, 경찰청에서 표준화한 실버마크를 고령운전자 차량에 부착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와 교통안전 시뮬레이터, 인지지각검사를 체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