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이 오는 25일 종료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20일 MBC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과 종교 관련 이슈가 있었다. 보수통합의 숙제도 안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지지층을 결집했고 대중과 접촉면도 넓혔다. 야당 지도자로 위치도 공고히 했다. 득점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청래 전 의원은 “황교안 대표는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당 지지율은 계속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떨어졌다. 이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첫날인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국회 투쟁만으로는 독재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장외투쟁 첫발을 내디딘 그는 21일 인천에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인 김정은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고 대변인 짓”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