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단도 미사일’ 말실수… “단거리” 정정

입력 2019-05-21 16:32 수정 2019-05-21 16:38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북한 발사체를 ‘단도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가 이를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인사말에 박수 보내고 있다. 뉴시스

해당 발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등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단 사이에서는 ‘단도 미사일’이 ‘탄도 미사일’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말이 나왔다. 청와대는 그러나 확인 결과 말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 발언은 확인해 보니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오찬에서는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이 ‘단거리 미사일(short-range missiles)’로 통역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