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최고 이닝이터…7이닝 이상 유일’ 10위내 국내투수 0명

입력 2019-05-21 15:55

올 시즌 최고의 이닝이터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아니다. 바로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27)다. 9경기에 나와 64.1이닝을 책임졌다. 경기당 7.14이닝이다.

알칸타라는 9번 선발 투수로 나와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한발 더 나아가 8이닝을 소화한 경기가 3게임이나 된다. 최소 이닝 게임이 지난달 5일 LG 트윈스전에서의 6이닝 3실점한 경기다.

린드블럼은 10경기에서 67이닝을 던져 경기당 6.7이닝을 책임졌다. 뒤를 이어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10경기 66.2이닝을 소화해 경기당 평균 6.2이닝을 책임졌다. 또 LG 케이시 켈리(30)가 경기당 6.1이닝을 막았고, KT 윌리엄 쿠에바스(29),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0), 한화 이글스 채드벨(30)이 경기당 6이닝 이상을 막아줬다.

뒤를 이어 두산 세스 후랭코프(31), 롯데 브룩스 레일리(31), 한화 워윅 서폴드(29)가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이닝 소화에 있어 국내 투수가 10위안에 한 명도 포진하지 못했다.

국내 투수로는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10경기에서 58.2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전체 11위다. 뒤를 이어 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이 10경기 동안 57.1이닝을 던졌다. 키움 이승호(20)도 56이닝을 책임져 13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에선 린드블럼이 1.48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상위 10명 중 7명이 외국인 투수들이다. 두산 이영하(22)가 1.88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김광현 3.28, SK 박종훈(28)이 3.38로 10위 안에 포진했다.

탈삼진 부문은 김광현이 토종 투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69개로 린드블럼의 61개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도 56개로 4위에 포진해 있다. 나머지 자리는 모두 외국인 투수들의 몫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