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본격 착수

입력 2019-05-21 15:40

제주도가 4·3유적지의 보존·관리 및 체계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관리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4·3유적지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오는 1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4·3 주요유적지 현황조사 및 국내외 사례분석, 4·3 주요유적지 기본방향 구상 및 정비계획 수립,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지정 전략 구상, 재원조달 및 관리운영 계획수립 등 4·3유적지의 중장기 정비계획과 활용방안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완료한 제주시 지역 4·3유적지 추가조사에 이어 서귀포 지역 4·3유적지 추가조사도 용역과 함께 실시한다. 도는 이번 4·3유적지 추가조사가 완료되면 4·3유적지 전체 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용역 추진과정에서 자문회의, 중간·최종보고회 등을 열어 4·3유족회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용역결과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허법률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용역이 완료되면 효율적인 4·3유적지 정비 및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유적지 보존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라며 “주변지역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