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3, 5·18, 세월호, 박근혜 탄핵에서 자유롭고 싶다”

입력 2019-05-21 15:22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사건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제주 4·3사건과도 자유롭고 싶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도 자유롭고 싶다”며 “나와 아무런 해당 사항 없는 독재의 멍에에서도, 내가 관여치 않은 박근혜 탄핵 문제에도 자유롭고 싶다”고 적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그러면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역사적 사건들에 묶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에는 더는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최근 문 대통령이 거론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그분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39주년 5·18 기념식에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라며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게시글 말미에 “한국 정치판이 이제 그만 흑백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미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