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주 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사건 등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제주 4·3사건과도 자유롭고 싶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도 자유롭고 싶다”며 “나와 아무런 해당 사항 없는 독재의 멍에에서도, 내가 관여치 않은 박근혜 탄핵 문제에도 자유롭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역사적 사건들에 묶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에는 더는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최근 문 대통령이 거론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그분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39주년 5·18 기념식에서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이라며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홍 대표는 게시글 말미에 “한국 정치판이 이제 그만 흑백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미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