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단체가 11~15인승 차량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21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 등은 오는 23일 만나 11~15인승 서비스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에서 올 상반기 내놓기로 약속했던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의 일환이다. 운영방식은 기존과 같다. 택시기사가 카카오택시 어플로 호출을 받아 운행한다. 차량 대수는 약 5000대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카카오와 택시단체들은 제네시스·K7 등 기존 택시보다 고급화된 차량으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탄력요금제 등으로 요금의 폭을 넓히는 데 고급택시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종 방안이 도출되면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도입이 확정되면 이와 유사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자회사 VCNC와 중소 모빌리티 업계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타다’는 11~15인승 차량에 자체 모집한 운전기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