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과정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법원 민원실 직원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51)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의정부지방법원 종합민원실 안내데스크에 근무하는 직원 B씨(33)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민원실을 찾은 A씨는 안내데스크에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법원 직원이냐?”고 물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폭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여직원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3년 동안 진행한 60~70억원 상당의 건물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면서 “법원의 일처리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폭행당한 직원은 A씨의 소송과 전혀 관계가 없는 직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소송에 불만 품고 법원 민원실 직원 폭행한 50대
입력 2019-05-20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