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아파트서 일가족 3명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수사 중

입력 2019-05-20 16:52 수정 2019-05-20 18:14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50)와 아내 B씨(46), 고등학교 2학년 딸 C양이 숨져 있는 것을 중학생 아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한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명은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고, 방 안에서 혈흔과 흉기가 발견됐다.

현장을 발견한 아들은 “늦은 새벽 자신의 방에서 잠들었다가 오전 11시쯤 일어나 집안을 둘러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정은 최근 부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고 아파트 CCTV 분석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아들에게 특별한 혐의점은 보이지 않아 피해자 보호프로그램에 연계할 것”이라며 “정밀 감식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