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1할대 5인방’ 강민호 0.167 최저…KIA 중심타선 2명 포함

입력 2019-05-20 15:59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올 시즌 122타수 34안타로 타율은 0.279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득점권에선 30타수 13안타, 타율 0.433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1위다.

한화 이글스 오선진도 득점권에선 타율 0.419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KT 위즈 유한준도 0.415, 두산 베어스 허경민도 0.412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반대로 득점권에서 고개를 숙이는 타자들도 많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득점권 타율이 가장 낮은 이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다. 득점권에선 30타수 5안타로 타율 0.167에 불과하다. 강민호는 또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0.225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총액 8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이적했기에 몸값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도 의외로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1타수 9안타, 타율 0.176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의 시즌 타율 0.288과 1푼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팀 최형우도 득점권에선 타율 0.188에 그치고 있다. 시즌 타율 0.272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꼴찌팀의 중심 타자들의 득점권 타율이 낮다 보니 공격 지표 모두 최하위권에 처져 있다.

LG 트윈스 정주현도 득점권에선 고개를 숙이는 남자다. 0.179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도 0.229에 그치고 있어 LG의 고민이 깊어 보인다. NC 다이노스 이상호는 시즌 타율이 0.295로 높다. 그런데 득점권에선 0.182를 때려내고 있다. 역시 1푼 이상 차이가 난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5명이 득점권에선 1할 타격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가 0.205,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0.213, LG 유강남 0.214, 한화 김태균 0.219, LG 오지환 0.224를 기록 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