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양의지(32)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지난해 6월 16일까지 타율 0.405를 기록했다. 3월 타율 0.500, 4월 타율 0.371, 5월 타율 0.381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타율 0.346, 7월 0.385, 8월 0.243, 9월 0.281, 10월 0.429를 기록하며 최종 타율 0.358로 LG 트윈스 김현수(31)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올해도 고타율로 출발했다. 3월 성적은 타율 0.391이었다. 23타수 9안타, 홈런 4개였다. 4월 성적은 0.347이다. 72타수 25안타, 홈런 3개다. 그리고 5월은 펄펄 날고 있다. 53타수 23안타, 타율 0.434다. 홈런 2개다. 최근 페이스가 더욱 무섭다.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9안타다. 타율 0.474다.
안타 57개 가운데 2루타 11개, 홈런 9개다. 장타율은 0.642로 유일한 6할대 장타율 타자다. 23개의 볼넷을 보태 출루율도 0.483으로 압도적 1위다. 삼진은 18개로 2.4게임당 1개밖에 당하지 않는다. 득점권 타율은 0.391이나 된다. 올해 타율은 0.385다. 2위인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4)의 0.346과는 4푼 가까이 차이가 나는 압도적 1위다.
최근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쉽지는 않지만 역주행하면서 4할로 올라갈 수도 있다. 2006년 2차 드래프트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의 통산 타율은 0.303으로 올라서며 포수 역대 통산 1위에 서 있다. 125억원의 몸값을 하고 있는 양의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