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수부장관인 김영춘 의원(부산진구갑)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오륙도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김 소장은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륙도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정책을 구상하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갈 것”이라며 “오륙도연구소의 정책 기능 강화를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대전환기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부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조성, 해양수도 건설, 중소상공인 매출증대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해 김 소장은 “ICT기술을 이용해 도시 내 모든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블록체인으로 보안성을 강화하며, 인공지능을 통해 편의를 향상시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한 첫 단계 조치로 블록체인 특구를 부산에 꼭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도 건설을 위해 그는 “항만도시 특성을 활용한 현물·선물 거래(Trading) 중심의 해양금융과 해양법률 서비스의 집적을 통해 금융중심지 기능을 확대하고, 북항 경제자유구역의 지정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및 크루즈 모항 시대를 열어 해양금융·관광·문화 대표도시로 도약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제조업의 혁신과 중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관련, 김 소장은 “ICT융합을 통한 스마트공장 도입 방안을 마련해 전통제조업의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고, 지역화폐 발행으로 지역 내 부가가치의 역외유출을 막아 중소상공인 매출 진작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륙도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정책연구를 위해 ‘블록체인 특구의 비전과 청사진’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을 6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