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피자 체인점 사장이 자신의 가게를 이용한 손님이 작성한 이용 후기에 비속어로 댓글을 달아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충격적인 OO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이렇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자를 시킨 A씨는 음식을 다 먹은 후 해당 음식점 이용 후기 게시판을 통해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피자도 피클도 기대 이하였다”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평점 1점을 남겼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 음식점 사장은 A씨를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장은 “어떤 기대를 말하는 거냐”며 “설령 그대의 잘못이지만 매장에서 피자 한 판을 더 구워 그대에게 전했더라도 그대의 쓰레기 같은 삶의 단면이 나아질까”라고 적었다.
이어 A씨를 향해 “다음 생에는 제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이번 생은 그대와 그대의 가정에 저주가 함께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사장은 또 댓글 말미에 ‘son of XXXXX’라는 욕설도 사용했다.
피자집 사장의 댓글은 A씨가 아닌 해당 게시물을 발견한 다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피자 맛이 그저 기대 이하였다고 적은 글에 저렇게 비속어까지 쓰는 건 아니지” “내가 A씨였다면 너무 모욕적이었을 것” “무서워서 리뷰 달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의 논란이 커지자 현재 피자집 사장은 자신이 적었던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