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에서 3.1독립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9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열린다.
영덕군은 올해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의병의 날’ 공식 기념행사 공모에 선정돼 오는 6월 1일 의병의 날 기념식과 다양한 부대행사 및 전시‧체험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초의 평민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돌석 장군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22)을 양력으로 환산한 6월 1일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숭모제향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역사 홍보 전문가로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교수가 기념식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끈다.
서경덕 교수는 SNS를 통해 영덕군 항일역사투어단을 모집해 영덕의 역사유적지와 기념식장을 방문한다.
또 ‘영덕 의병 역사토크 콘서트’와 의병정신을 다룬 뮤지컬, 아리랑에 영덕의병에 관한 이야기를 접목한 퓨전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독립기념관 및 현충시설은 의병 부채 만들기, 의병 시 따라 쓰기 등과 의병사진 전시, 의병 그림그리기 등 의병의 역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은 예로부터 호국의 고장으로 이름 높다. 특히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기에 처했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영덕의 역사는 곧 항쟁의 역사다”라며 “이번 행사는 영덕 호국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로운 뜻을 후손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