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에는 생떼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5·18기념식을 가지고 나(경원) (원내)대표만 단독으로 황당하게 나서나 했다”면서 “민 대변인이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에게 악수를 안했다고 시비를 걸면서 이 법칙은 과학임을 입증했다”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황교안 패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 대변인은 대통령 외부행사가 얼마나 세밀히 작성되는지 잘 알 것”이라면서 “악수가 예정돼 있었다면 사전에 황 대표께 전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지적하기 전엔 ‘악수 생략’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면서 “그의 고백이 행사장에선 대통령 부부의 이동이 자연스레 진행됐음을 반증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민 대변인의 주장이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18 행사를 빠듯하게 편성한 청와대 실무진에게 유감을 표하면 충분했을 텐데 (민 대변인은) ‘유시민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거나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운운하는 발언은 지극히 악의적”이라면서 “민 대변인 발언에 ‘구치소 503호 지시에 따른 것이고 공천권자인 황 대표의 심기관리용’이라고 비판해도 괜찮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민 대변인이 폭언과 궤변을 일삼는 철면피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민 대변인은 2014년 인천 연수구에 출마하면서 출마선언서의 핵심 내용을 표절했다는 논란을 낳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청와대 대변인에서 ‘진박’ 후보로 출마하면서 당시 박 대통령의 대척이었던 유승민 의원 글을 표절했다는 ‘웃픈’ 의혹에 휩싸인 사람”이라고 적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