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 챔피언십 2연패…세계 1위 등극 가능성

입력 2019-05-20 08:29

브룩스 켑카(미국)가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를 쳐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친 켑카는 더스틴 존슨(미국·6언더파 274타)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5번째이자 3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다.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켑카는 우승 상금으로 198만 달러(약 24억원)를 받는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켑카는 존슨 등 2위 그룹에 7타차로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켑카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보기를 범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켑카는 15, 16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존슨의 추격을 따돌렸고, 18번홀에서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존슨은 한때 1타차로 켑카를 맹추격 했지만, 경기 막판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2)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강성훈은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7위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6오버파 286타로 공동 36위에 올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