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시즌 6승 눈앞

입력 2019-05-20 05:04 수정 2019-05-20 10:19

류현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의 선전으로 LA다저스는 8회 초 현재 5대0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리드한다면 시즌 6승을 거두게 된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레즈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볼넷‧5탈삼진 무실점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한 류현진은 연속 무실점 행진 기록을 31이닝으로 늘렸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평균자책점 1.72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평균 자책점을 1.52까지 낮추면서 자크 데이비스(1.54‧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든 류현진은 또다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8회 초 현재 5-0으로 앞서가고 있다. 리드를 지킨다면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거두게 된다. 이는 올해 원정경기 첫 승리가 된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포심‧투심‧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신시내티 원정에서 무실점 기록 행진에 7이닝을 더한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역대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오렐 허샤이저가 1988년 8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질주한 59이닝 무실점 행진이 구단 역대 1위 기록이다.

돈 드라이스데일(58이닝), 잭 그레인키(45 ⅔이닝)가 뒤를 이었다. 다저스 현역 선수 중엔 클레이튼 커쇼가 2014년 41이닝 연속 무실점, 2015년 3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다저스 역대 4, 5위에 올랐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35이닝), 돈 서튼(35이닝), 오렐 허샤이저(33이닝), 샌디 쿠팩스(33이닝)가 나란히 6~9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밥 밀러와 함께 31이닝 연속 무실점에 이름을 올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