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사진 왼쪽 다섯번째)는 지난 16일 전국 최초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및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애 첫 약속 공동실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생애 첫 약속’은 자녀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에서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한 부모의 다짐 선언 및 실천을 의미한다. 최근 결혼 문화가 주례 없는 결혼식, 작은 결혼식 등 부부 중심의 약속 문화로 잡고 있는 만큼, 전통적 돌잔치 문화에 최근 트렌드인 약속 실천 다짐으로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영등포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족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더불어 아동 권리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등포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올바른 양육 가치관 및 건강한 가정문화를 조성하고자 자발적 참여의 뜻을 보인 업체가 함께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지역 내 돌잔치를 진행하는 △㈜웨딩그룹위더스 영등포 △플로렌스 파티하우스 오목교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3사업본부 소속 백리향, 슈치쿠,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63뷔페 파빌리온 등 총 3개사 7개 업체다.
협약은 지난 16일 영등포구청 소통방에서 진행됐으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 참여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구는 업체에 생애 첫 약속 협약 참여를 인증하는 현판을 제공했다.
협약 업체는 생애 첫 약속 증서 제작 및 부모 서약식 진행을 지원한다. 업체는 돌잔치를 예약하는 가정에 ‘생애 첫 약속’ 증서를 제작해 제공하고, 부모는 하객 앞에서 증서를 낭독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를 선언한다.
구는 생애 첫 약속 문화 확산을 위해 법 테두리 안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상시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구는 건강한 가정 및 가족친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 따뜻한 약속 만들기 등 공동의 노력으로 지속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생애 첫 약속은 돌잔치 문화를 단순히 바꾸는 것이 아닌, 약속과 그 소통 과정에서 가족의 가치를 높이고 건전한 가정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만드는 씨앗이 되어 가족친화도시 영등포로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