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호프타임’을 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이후 멈췄던 국회의 정상화 물꼬를 트기 위해 각당 원내사령탑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모양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다른 일이 없다면 내일 호프미팅으로 만나려고 한다”며 “내일 만나서 끝낼 수 있는 것인지 좀 더 점검해서 최종 확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프타임 회동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처음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취임 인사차 이 원내대표와 만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발언을 언급하며 “호프타임을 제안해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만나보자’로 생각을 모았고 어제 오 원내대표가 호프미팅을 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며 “조만간 호프미팅을 통해서 아이스 브레이킹(실마리 풀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 측 관계자도 이날 “내일 3당 호프타임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