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조각하는 작가로 유명한 서동희(서울 영락교회 권사) 건국대 명예교수가 한국도자재단 기획초대전에 ‘암논(Amnon)과 다말(Tamar)’(사진)이란 백자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한국현대도예가회(KCCA)가 경기도 이천 경충대로 한국도자재단 세라피아 3층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26일까지다.
서 교수의 작품 ‘암논과 다말’은 사무엘하 13장 암논과 다말의 사랑 이야기가 주제다.
그는 서울 이화여중·고 재학 중 기독교에 입문했다.
친구의 인도로 영락교회에 다니게 됐고 갈보리성가대 찬양을 하면서 신앙이 자랐다.
서울대 미대 대학원 재학 중 건국대 조교로 채용됐고 미국 플브라이트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캔자스대 대학원에 다녔다.
이때 그는 빵 써는 기법을 응용한 도자조형기법을 구축했다.
건국대 교수로 임용된 뒤 도예과의 공간 확보에 힘썼고 몇 차례 작품제작 및 판매 등을 통해 실습용 가마를 구입하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 교수는 “성경이 말씀하는 생명의 의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