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줄이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전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발생 1건, 부상 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발생 4건, 부상 4건) 각각 75% 감소했다.
특히 2015~2017년 평균 발생률은 0.8%, 부상률이 5.7% 감소하는 등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는 보다 강화된 대책으로 사고 ‘제로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대상 지역에 아란숲유치원 등 21개소를 추가하고 9억6000만원을 투입해 노면표시·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4억원을 들여 기존 보호구역 25개소의 노후 시설을 보완한다.
민선 7기 약속사업인 초등학교 보행로 설치공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동산초 등 4개소, 지난해 새일초 등 7개소에 안전 보행로를 설치한 시는 올해 도마초 등 12개소에 보행로 설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학교 151개소 중 141개소는 안전 보행로가 확보될 전망이다. 탄방초 등 나머지 10개소는 행정안전부·교육청·구청 등과 협력해 2021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해 보호구역 시설 주출입문과 직접 연결된 도로의 노상주차장 7개소를 폐지하고 주정차단속도 강화한다.
이밖에 고원식 횡단보도·무단횡단 방지펜스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보호구역 내 무인 과속단속카메라 추가 설치도 검토한다.
박제화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안전한 도로환경이 필수지만 무엇보다 보호구역 내 안전운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