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지만 결국은 ‘사필귀정(事必歸正)’”

입력 2019-05-17 21:5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또 다시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얘기했다.


전날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데 대해 “본인 입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들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며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필귀정, 저는 특별히 가진 게 없는 사람이어서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다”면서 “진실과 정의 이런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제가 할 몫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지사는 지지자들에게 언급한 ‘큰 길’에 대해서는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자라는 대의를 의미한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기도 하고 또 저와 함께하는 지지자 여러분, 또 동지 여러분들의 소망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다시 한 번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라고 생각한다”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우리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의 이 지사 선고공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