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급등세가 꺾였다. ‘대장화폐’ 비트코인은 7000달러대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미국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74% 하락한 7799.00달러(약 928만원)를 가리켰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제시된 가격은 925만9000원, 하락폭은 코인마켓캡과 비슷한 5.33%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장주 격의 지위를 갖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의 등락을 대체로 결정한다. 지난겨울 300만원대 저점 횡보를 끊고 최근 급등을 시작했다. 한때 1000만원 목전까지 다가갔다. 코인마켓캡에서 8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급등세는 이날 꺾였다. 알트코인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56.02달러(약 30만4600원), 3위 리플은 0.407달러(약 484원), 4위 비트코인캐시는 392.32달러(약 46만6900원), 5위 라이트코인은 94.08달러(약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이더리움 계열의 플랫폼형 가상화폐도 하락했다. 이오스는 6.36달러(약 7570원), 트론은 0.028달러(약 33.30원)로 뒷걸음질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