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골프여제’ 박인비…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서 가볍게 2승

입력 2019-05-16 18:22
박인비. KLPGA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3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임은빈에 5홀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 허다빈을 상대로도 4홀 차로 꺾은 박인비는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승점 2점으로 장은수와 함께 1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박인비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낙승을 거뒀다. 전반 9개 홀에서만 4홀 차로 앞선 박인비는 13번 홀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 대회 2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박인비는 “초반에 거리 감각 미스가 조금 있었는데 후반에 좋아진 것 같다”며 “이 대회가 5라운드까지 있는 만큼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 퍼트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 죽음의 조로 손꼽힌 2조는 혼전 양상이다. 유소연과 김민선은 나란히 1승 1패로 조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에선 유소연이 김민선에게 1홀을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거둔 김자영은 임희정을 꺾고 2승으로 2조 1위를 달렸다.

춘천=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