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가 올해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3년 연속 1위로 25억원이다.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호는 43경기에 출전해 166타수 56안타, 타율 0.33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8개다. 타율 4위, 최다안타 공동 2위, 홈런 공동 5위다. 특히 44타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5할의 타격으로 ‘진격의 롯데’를 이끌고 있다.
연봉 2위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이다. 9게임에 나와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다 패전이다. 평균자책점도 5.36으로 좋지 못하다. 피안타율도 0.332로 좋지 못하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 6~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이어가고 있어, 기대를 저버리기에는 아직 섣부르다.
연봉 3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25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32)다. 말 그대로 몸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137타수 51안타, 타율 0.37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9개다. 타율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최다안타 10위, 홈런 공동 3위다. 장타율은 0.635로 1위, 출루율도 0.473으로 1위다. 공격뿐만 아니라 포수로서의 기량도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연봉 공동 4위는 SK 와이번스 김광현(31)과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 롯데 손아섭(31), KIA 타이거즈 최형우(36)로 15억원씩을 받는다. 김광현은 10경기에 나와 6승 1패를 거두고 있다. 다승 2위다. 평균자책점은 3.28로 11위다. 특히 탈삼진은 69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피안타율이 0.309로 다소 높다.
박병호는 역시 박병호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은 0.342로 3위에 올라 있다. 11개의 홈런으로 SK 최정(32)을 한 개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서고 있다. 장타율 0.630으로 2위, 출루율도 0.453으로 2위다.
손아섭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3할 타자 반열에 다시 올라섰다. 그러나 최형우는 사정이 다르다. 타율 0.276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5개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은 2할에 불과하다. 꼴찌까지 추락한 KIA로선 최형우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SK 이재원(31)도 연봉 14억원을 받는다. 타율 0.230의 저조한 타격을 보이고 있다. 연봉 13억원의 LG 트윈스 김현수(31)도 타율 0.299를 기록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연봉 12억5000만원으로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4)는 타율 0.214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