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 미국 시카고서 제122회 학위수여식 개최

입력 2019-05-16 13:36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TEDS‧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제122회 학위수여식이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 디어필드 소재의 본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학위수여식에선 총 154명(석사 116명, 박사 38명)이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중 ‘한국 D.Min 과정’이 17명 포함됐다.

2016년 이형자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과 데이비드 도커리(David S. Dockery) TEDS 총장의 파트너십으로 시작된 한국 D. Min 과정은 이번 수여식에서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도커리 총장은 개회사에서 “졸업생들의 수고와 노력의 대가로 귀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학위를 수여받은 이들 뒤에는 항상 격려와 섬김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자 이사장은 “목회와 공부를 병행하며 졸업을 맞이한 모든 분들게 축하를 전한다”면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에 졸업생 모두가 주님께서 부르시고 세워주신 곳에서 쓰임받게 되길 기도한다”고 축사했다.

특히 TEDS 최초로 박사과정 논문 사용 언어에 한글이 허용돼 의미를 더했다. 지금까지는 신학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정확한 언어의 필요성을 고집하며 논문의 언어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제한해 왔다. 한국교회가 부흥과 성장의 모델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한국의 목회 현장을 논문에 표현하기에는 모국어인 한국어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TEDS는 장로교 침례교 등 교파를 초월해 30여개국에서 온 15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세계 석학들의 집산지로 복음주의적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학문과 경건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D.Min 과정 학위 수여자는 다음과 같다.(가나다 순)
강연미(디아코니아교회) 강연희(예드림교회) 김재윤(장충교회) 박경철(아산병원교회) 박인기(사랑의교회) 서계원(할렐루야교회) 신기섭(온누리교회) 안병욱(제자들교회) 유병근(전주완산교회) 유정기(동백사랑의교회) 윤동현(새에덴교회) 이경석(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병후(가양제일교회) 이종민(새에덴교회) 임영섭(수원은혜교회) 조형래(전인교회) 최정현(할렐루야교회)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