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태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밀수·판매 조직 24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들이 가지고 있던 필로폰 292.9g과 야바 244정(시가 1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 총책 A씨(29)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태국 현지에서 필로폰과 야바를 국제택배 등으로 밀수입해 태국인들을 상대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관광통과로 국내에 입국해 불법체류 상태인 A씨는 국내에서 만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과 필로폰, 야바를 밀수입하기로 공모한 후 대구 성서공단, 달성 현풍공단, 북구 3공단, 경북 고령 공단지역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한 태국인들을 상대로 필로폰과 야바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인 마약 밀수와 공급 첩보를 입수한 후 수사를 통해 총책과 밀수책, 판매책, 투약자 등 24명을 검거했다”며 “태국 현지의 마약 밀수출 피의자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