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낙수효과가 시작됐다. ‘대장화폐’ 비트코인에 집중됐던 자본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화폐)으로 분산되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 리플은 15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4.10% 상승한 0.429달러(약 510원)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 제시된 거래 가격은 527원이다. 불과 하루 만에 400원대에서 500원대로 올라섰다.
낙수효과의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대장주 격의 지위를 갖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세는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장을 견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겨울 300만원대 저점 횡보를 끊고 최근 급등을 시작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95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00만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리플은 시가총액 10위권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다만 ‘김치 프리미엄’으로 국내외 시세에서 소폭의 차이는 존재한다.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형 가상화폐의 경우 국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10% 안팎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19.16달러(약 26만원) 이오스는 6.05달러(약 7200원) 트론은 0.028달러(약 33.30원)를 가리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