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7개사 노사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파업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임금협상 등을 타결했다.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제일교통 등 7개 창원시내버스 경영진과 노조가 15일 오전 1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합의하면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됐다.
노사는 임금 4% 인상과 준공영제 시행 후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3세로 연장하고, 공휴일·학자금 지원 확대에도 합의했다.
또 창원시와 창원시내버스노조,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시내버스 서비스 구현 등 준공영제 도입을 전제로 무분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와 함께 창원시내버스노조는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무파업에 최대한 노력하고,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노동자 권리보장, 근로 환경 개선에 필요한 투명경영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경남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가 노조의 16.98% 인상 요구안과 동결을 주장하는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다 파업 돌입 시한인 이날 오전 4시를 코앞에 두고 협상을 이뤘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창원 7개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파업 철회
입력 2019-05-15 10:44